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 '스타십'에 배터리 공급 확정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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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 왕복선인 '스타십'에 전력을 공급할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양사 간의 협력으로 항공우주 업계와 에너지 시장 모두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을 위한 전력 공급용 맞춤형 배터리 개발 의뢰를 받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페이스X가 내년 출시 예정인 '스타십'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주로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해온 스페이스X의 이번 결정은 새로운 협력 관계의 시작을 알린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이다. 

 

지난달 성공적으로 다섯 번째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마친 바 있는 이 우주선은 최대 100명의 인원과 100t이 넘는 화물을 싣고 우주까지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의 화성 이주 가능성 탐색이라는 거창한 비전 아래 '스타십'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NASA가 계획 중인 '아르테미스' 달 탐사 임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정체와 함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비전기차 분야에서의 입지 확대를 목적으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테슬라와 2차전지 공급망에서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추가적으로 4680 배터리 공급도 예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창을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르노와 내년부터 5년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39GWh 납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2028년부터 10년 간 직렬생산되는 차량용 배터리 50.9GWh 납입 계약서에 서명했다.

 

또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비안과의 대규모 차세대 배터리 공급 계약도 성사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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