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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LG화학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17일 LG화학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조 675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고금액 1500억원인 3년물에 1조 265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10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3100억원, 500억원 규모의 7년물에는 1000억원의 투자 의향이 각각 접수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만기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의 확정 금리는 1월 23일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신고금액 기준 금리는 LG화학과 동일한 AA+ 신용등급 회사채의 평균 금리인 등급민평금리 대비 약 0.06%p에서 0.19%p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LG화학은 AA+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현재의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성공은 LG화학의 견고한 재무 상태와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LG화학이 이를 바탕으로 어떤 성장 전략을 펼쳐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