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3년 내 통합 추진…“시니어 사업도 본격 확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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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우리금융이 계열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을 향후 3년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조직문화·시스템 등 차이를 감안한 ‘화학적 통합’을 선행해 물리적 통합 과정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핀테크위크 2025’ 행사장에서 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동양·ABL생명 통합은 최소 2년, 최대 3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시간이 들더라도 완성도 있게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두 생보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올해 7월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통합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우리금융은 신한·오렌지라이프 통합을 경험한 성대규 동양생명 사장을 통합 실무 총책임자로 배치해 단계적 결합 작업에 나선 상태다.

두 회사가 설립 이후 각각 36년, 71년간 독립적으로 운영된 만큼, 조직문화·시스템·노사환경 등 상이한 요소를 조정하는 ‘화학적 통합’이 선행돼야 물리적 통합 과정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의 화학적·물리적 통합을 거쳐 2021년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는 데 3년이 걸렸다.

KB금융 역시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뒤 KB생명과의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을 3년 만에 출범시켰다.

임 회장은 시니어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내년에는 시니어 전용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요양시설 설립까지 검토하는 등 시니어 사업에 한층 더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시니어 브랜드 ‘우리원더라이프’를 출시한 뒤 자산관리·연금·건강·여가 등 금융·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신탁, 세무, 건강, 일자리, 디지털 서비스까지 확대해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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