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회사 CEO들에게 임원회의 석상에서 심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14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여러 임원이 참석한 회의 자리에서 자회사 은행장들을 향해 "XXX, XXX"라며 입에 담지 못할 인격 모독성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다수 임원이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JB금융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무리 지주사 회장이라고 하지만, 다른 임원들이 있는 공개석상에서 자회사 CEO들한테 'XXX, XXX'라고 할 수 있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김 회장의 고압적인 태도가 반복되면서 정상적 경영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심한 인격 모독을 당한 상태에서 정확한 보고가 이뤄질 수 없다"며 "(김 회장은) 자신이 듣기 좋은 얘기만 보고받고, 이견이 있을 경우 욕설을 서슴지 않으면서 정상적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자신의 지시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무한대로 대우를 해주고, 불이행할 경우 임원에서 해임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알파경제에 전했습니다.
JB금융지주 측에 김 회장의 욕설 논란과 관련 수차례 확인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김기홍 회장은 현재 3연임을 추진 중입니다. JB금융은 지난해 말 CEO 연령 제한을 조정하는 등 3연임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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