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현대차 울산공장 연구원 3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확인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8 1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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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3명의 사망 사건의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울산경찰청이 8일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밀폐된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 작업 중이던 연구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자동차 산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작업장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향후 조사에서는 연구원들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경위, 배기 및 환기 시스템의 이상 여부, 그리고 회사 측의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달 22일, 경찰은 23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여 사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는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도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별도의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작업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 시 환기 시스템의 철저한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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