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조선내화, 포스코와 1900억원대 공급계약...철강시황 반등이 주가 회복 포인트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9 2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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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서울 사무소 전경. (사진=조선내화)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조선내화가 전년 매출 대비 40%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포스코와 체결했다.


9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지난 8일 포스코와 총 1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730억원, 240억원, 530억원, 400억원 규모의 계약 네 건이다.

제철은 고온의 쇳물을 다룬다. 고온이 1600도에 올라가는데 이를 보관하고 처리는 재료가 필요하다. 이를 내화물(耐火物·Refractories)이라고 한다. 내화물의 원료는 무기재료이다.
 



내화물과 제철은 실과 바늘 같은 동반자 관계다. 조선내화는 포스코보다 역사가 깊다. 조선내화는 1947년에 설립됐다. 내화물이 제철 외에도 중화학 산업에도 요긴하다.

내화라는 단어가 낯선 만큼 조선내화는 인지도가 낮다. 주가도 조용하다. 최근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다. 하나는 지난 7월 31일자로 조선내화를 인적분할 해 시알홀딩스와 조선내화로 분리했다.

인적분할로 조선내화는 3세 승계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불법은 없으면서도 경영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80%에 이르게 됐다. 소위 자사주의 편법 활용인데, 당국이 자사주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조선내화)


다른 핵심 사건은 MSCI 편입이다. 조선내화는 올 8월 31일 MSCI 스몰캡에 편입됐다. MSCI 스몰캡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기에 주가에는 호재이다.

하지만 예상을 미리 안 주가는 편입 발표 이전에 상승했다가 편입이 확정되자 하락했다. 소위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확인된 사건이었다.

편입이 확정된 이후 주가는 계속 하향했다. 무엇보다 철강 시황과 맞물린 조선내화의 본질상 주가 하락은 불가피했다.
 

조선내화, 현대제철 올해 주가 차트. (사진=구글)


9일 종가 기준 현대제철의 올해 수익률(YTD)은 12.63%, 조선내화는 -14.83%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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