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6723 JP), 타이밍 부품 사업 매각 확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2-04 0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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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네사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타이밍 부품 사업을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사이타임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전했다. 매각 규모는 30억 달러(약 4700억 엔)로 조정되고 있으며, 5일 오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르네사스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자동차 및 산업기기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타이밍 부품은 전자기기의 회로가 혼란 없이 작동하도록 기준 신호를 생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데이터 전송 속도와 경로가 복잡해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르네사스는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익률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핵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르네사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중심으로 다른 반도체와 결합해 판매하는 통합 솔루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인 타이밍 부품 사업은 르네사스가 2019년 인수한 미국 통합 디바이스 테크놀로지(IDT)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르네사스는 2021년까지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IDT 인수에 이어 2021년 영국 다이얼로그 반도체를 인수해 아날로그 반도체 기술을 확보했다. 2024년 8월에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알티움을 자회사로 편입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설계 환경까지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르네사스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어려운 수익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시장 둔화 등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회사의 실적이 악화됐다. 르네사스는 2025년 1~9월 회계연도에 690억 엔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972억 엔 흑자에서 크게 악화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6년 만의 최종 적자였다.

매각 대상업체인 사이타임은 타이밍 부품에 특화된 반도체 설계회사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2024년 매출액은 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일본 반도체 설계업체 메가칩스(6875 JP)가 2014년 인수한 후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해 현재 13%를 보유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5일 오전 2025년 12월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매각이 향후 실적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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