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하락...TSMC와 격차↑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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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2019년 '2030년 파운드리 세계 1위'를 목표로 내세웠으나 대만 TSMC와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진만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미주 총괄을 파운드리 사업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 위기의식을 반영한 인사 조정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9.3%로 직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하며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집계 시작 이래 최저 수치다. 반면 TSMC는 같은 기간 동안 점유율이 64.9%까지 치솟아 양사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의 추격도 심각한 변수 중 하나다. 

 

인텔과 같은 업체들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SMIC는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처한 상황은 전적으로 비관적만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TSMC가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은 삼성에게 기회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TSMC가 GAA 공정 도입 과정이 녹록치 않을 수 있다"라며 "초미세공정 분야에서 TSMC의 유일한 대체제는 삼성전자다"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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