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M&A 통한 '쇄신' 경영 본격화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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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물산)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경영목표를 '쇄신'으로 정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불필요한 부문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필요한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 내 투자전략팀이 올해 그룹의 M&A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가 사업부와 계열사 매각을 총괄하며, 특히 투자전략팀이 그룹사 차원의 M&A를 담당하고 있다.

 

투자전략팀을 이끄는 정경운 상무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으로, 2020년 말 롯데쇼핑에 합류한 후 2022년 7월 지주사로 이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M&A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신사업에 집중하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의 M&A 사업은 인수보다 매각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렌탈 매각, 헬스케어 사업 정리, 유통 계열사의 점포 및 자산 매각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신사업 분야에서는 '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상황과 업계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M&A 사업의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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