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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오션)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화오션이 최근 제기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의 불법 활용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12일 한화오션 측은 "기본설계 제안서에 개념설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불법 인용 및 활용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실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현대중공업과의 KDDX 관련 군사기밀 탈취 사건 후속 조치로 방위사업청은 2020년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측의 기본설계 제안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보안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총 3차례에 걸친 검증 작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보고서 내용이 기본설계 제안서에 반영되었으나, 이는 이미 오래전 데이터로 판단되어 자체적으로 검토 후 사용 결정이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보안검증위원회 역시 제안서에 인용된 일부 내용을 파악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이에 대해 '문제 없음'으로 결론 지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 측은 개념설계 내용을 사전 승인 없이 활용한 것과 관련해 이미 법적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모든 절차가 정당하게 이루어졌음을 주장했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원본 보관 의혹도 과거 제기되었으나, 당시 군사기밀보호법 지침 및 훈령상 원본 보관이 위반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소명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당시 계약서 상에도 원본 제출 요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위사업청에서는 한화오션이 개념설계 보고서 원본을 보관하고 이를 기본설계 제안서 작성 시 활용한 점에 대하여 소급적 용인 가능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화오션 측은 "개념설계 계약 체결 당시부터 수립된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연간 정기적인 보안검사를 통해 원본 보관의 적법성을 입증해왔다"며 소급적용 주장이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DDX 사업과 관련해 회사는 충실히 규정과 절차를 따랐으며, 모든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함께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