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GL, 박재현 대표 등 현 경영진 지지…”해임 근거 불충분”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2: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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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이하 GL)가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전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는 오는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ISS와 GL은 지난 5일(EST)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박재현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 그리고 박준석과 장영길 사내이사 후보 선임 건 등 4개 안건 모두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이 매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할 때, 박재현 사내이사 등의 부실 경영을 주장하는 주주제안측 해임 요구는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제안측은 두 명의 현직 이사진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GL 역시 유사한 입장을 표명했다. GL은 주주제안측이 현 이사진 교체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현 경영진이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좋은 성과로 보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많다는 의견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GL이 '근거 불충분'이라는 동일하고 명확한 사유로 주총 안건에 대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약품의 미래 가치와 경영 안정이 달린 이번 사안에 대해 주주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는 한미약품의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주주들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임시주총 결과가 한미약품의 향후 경영 방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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