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보유출에 '탈팡' 가속…컬리·SSG닷컴 이용자 급증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0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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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쿠팡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컬리와 SSG닷컴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수요가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주요 실적 지표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이는 쿠팡 사태 이후 신선식품 새벽배송 수요가 컬리로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용자 수 증가세도 가파르다. 모바일인덱스 추산에 따르면 지난달 컬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9만명으로 1년 전보다 34%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달인 11월과 비교해도 11% 늘어난 수치다.

충성 고객 지표인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가입자 역시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컬리 전체 거래액의 70%가 멤버십 회원에게서 발생하는 만큼, 이 같은 증가세는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컬리의 지난달 총거래액(GMV)이 20% 넘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4분기 사상 첫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닷컴도 반사 효과를 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SSG닷컴의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폭증했다. 이에 힘입어 쓱배송 첫 주문 회원 수도 53% 늘었다. 쓱배송 전체 주문 건수 역시 전월 동기(12월 1~15일) 대비 15% 증가하며 신규 유입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급증한 물량을 소화하고 유입된 고객을 락인(Lock-in) 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주문량 급증으로 물류센터 가동률이 높아진 컬리는 배송 시간대 선택지를 늘려 물류 부하를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운영을 효율화해 처리 물량을 늘리는 한편, 상반기 내 즉시배송 서비스인 '바로퀵'의 물류 거점을 기존 60개에서 9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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