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0주 쇼크'…금감원, 미래에셋 내부통제까지 본다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4: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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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사태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기한 없는 검사에 돌입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 과정과 투자자 보호 문제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9일 이를 검사로 전환했다.

당초 검사는 스페이스X 청약 자격을 지닌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의 등록 절차와 위험 안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검사 전환 이후 배정 무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체 경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인수 물량이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결과는 이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이 앞장서 홍보에 나서고 전사적인 청약 모집이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사가 미래에셋증권의 내부통제 부실 여부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사태로 투자자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에 배정 무산 관련 불만이 접수되고 있으며, 스페이스X 공모주를 상장지수펀드(ETF)에 담겠다고 홍보한 다른 금융사들에도 소비자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일로 금융권의 과장·허위광고와 마케팅 과열 문제도 다시 제기됐다.

실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려 했으나 무산되자 결국 장내 매수로 종목을 편입했다.

공모주 편입 불발로 기대 수익률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이 상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81% 하락 마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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