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SK하이닉스 ETF 괴리율 폭등 뒤 블록딜…손실 보전 논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5: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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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 괴리율 급등 사태 직후 고객사와 블록매매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7.68% 하락했음에도 49.70%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로 당시 다른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들이 15~18%가량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ETF의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는 1만6164원이었지만 종가는 3만원을 기록해 괴리율이 85.59%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유동성공급자(LP)와 브로커리지 간 주문 집행 과정의 엇박자를 지목하고 있다.

동시호가 시간대 호가가 얇아진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 브로커리지가 고객사 요청에 따라 4만6813주 규모의 시장가 매수 주문을 집행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해당 주문으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고 장 마감 시간도 2분 연장됐다.

논란은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고객사인 신한자산운용과 장 마감 후 블록딜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과 별개로 사후 거래가 이뤄졌다면 결과적으로 손실 보전 성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고객과의 거래 내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관련 ETF 3종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LP들의 호가 관리 과정에 대한 서면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도 관련 사안을 주시하며 거래소 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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