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경제를 연결하는 지표, 녹색GDP의 역사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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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녹색GDP(Green Gross Domestic Product)’는 국내총생산(GDP)에 환경적 요인을 반영한 경제 지표로, 기존 GDP에서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로 인한 손실 비용을 차감하여 계산된다. 이는 경제 성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녹색GDP는 전통적인 GDP와 대비된다. 전통적인 GDP는 국가 경제 활동의 총 가치를 측정하지만, 환경적 손실과 생태계 피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가진다. 이와 대조적으로 녹색GDP는 산림 벌채, 대기 오염, 물 부족 등 환경적 부작용을 수치화해 경제 성장을 재평가한다.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회색GDP(Gray GDP)’가 있으며, 이는 환경 파괴를 무시한 채 단순히 경제 성장만을 강조하는 접근 방식을 뜻한다.
녹색GDP 개념은 1990년대에 등장했다. 유엔과 세계은행이 주도한 연구에서 처음 논의되었으며, 특히 중국이 2004년부터 이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통해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데이터 부족과 복잡한 계산 방식으로 인해 정책화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관련 사건 중 주목할 만한 사례로 중국의 녹색GDP 실험이 있다. 중국은 2004년 최초로 녹색GDP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경제 성장률 하락 우려와 지방 정부의 반발로 인해 결국 중단되었다. 이 사건은 녹색경제 지표 도입의 현실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향후 녹색GDP는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를 지원하기 위해 점차 중요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데이터 수집 기술과 평가 모델 개선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이를 공식 통계에 포함하려고 하고 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