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가상통화공개'가 뭘까요? : 경제용어사전|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8-21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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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세상의 모든 주린이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경제 전문가 김종효 이사의 경제 용어 풀이!

짧게! 빠르게! 간단하게! 핵심을 알려드립니다.

제3기 알파걸, 김미정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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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공개(ICO): 블록체인 시대의 혁신적 투자 방식

· ICO(Initial Coin Offering): 가상통화공개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체 발행한 코인이나 토큰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규제가 덜하고 더 접근성이 높은 특징이 있어요. ICO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전통적인 벤처 캐피털이나 은행 대출 없이도 빠르게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되었죠.

· ICO의 프로세스는 보통 화이트페이퍼 발행으로 시작됩니다. 이 문서에는 프로젝트의 비전, 기술적 세부사항, 토큰 경제학 등이 포함돼요. 투자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평가하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되죠. 투자는 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로 이뤄지며, 그 대가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토큰을 받게 됩니다.

ICO의 역사: 블록체인 혁명의 신호탄

· ICO의 역사는 2013년 마스터코인(현재의 Omni)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새로운 레이어를 만들어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고자 했어요. 그러나 ICO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이더리움의 ICO부터였죠. 이더리움은 당시 1,8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모금하며 큰 성공을 거뒀고, 이는 많은 프로젝트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 2017년은 ICO의 전성기였어요. 이 해에만 수백 개의 ICO가 진행되었고, 총 모금액은 6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성장은 많은 문제점도 낳았죠. 사기성 프로젝트들이 늘어났고,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각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ICO 시장은 위축되기 시작했고, 대신 보다 규제에 친화적인 IEO(거래소를 통한 토큰 판매)나 STO(증권형 토큰 발행) 등의 대안적 방식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ICO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 DAO 해킹 사건

· ICO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는 2016년의 DAO 해킹 사건입니다.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는 당시 가장 큰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이더를 모금했어요. 이는 혁신적인 벤처 캐피털 펀드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출시 직후 해커가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을 이용해 3,600만 달러어치의 이더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이 사건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로 이어졌어요. 해킹 이전 상태로 블록체인을 되돌리는 결정이 내려졌고,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으로 분리되었죠. 이 사건은 ICO와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고, 블록체인 기술의 불변성과 '코드가 곧 법'이라는 원칙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ICO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 ICO의 미래는 규제 환경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ICO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는 한편으로는 ICO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ICO의 장점인 접근성과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ICO의 기본 아이디어인 '탈중앙화된 자금 조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요. 앞으로는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혁신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토큰 발행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STO나, DAO를 통한 커뮤니티 기반의 펀딩 등이 ICO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죠. 결국 ICO는 형태를 달리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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